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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Minecraft

#8 아저씨의 마인크래프트 _ 양 기르기 _ Minecraft _ Minecraft PE

 #8 아저씨의 마인크래프트 _ 양 기르기 _ Minecraft _ Minecraft PE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야간산행을 감행…


올라보니 뒷산이 무척 높다. 아래엔 동전만하게 울타리를 쳐 놓은 밀밭도 보이고….


저 앞에 꽤 넓어 보이는 모래땅이 눈에 들어온다.

 


산 꼭대기에서 보는 일출이 장관


일 것 까지는 없고

그냥 쏘쏘.

 


하행길에 아까 보았던 물 건너 모래땅을 가보기로 맘 먹고 긴 헤엄을 쳤다.


미지의 땅에 도착하니 양들만 몇 마리 놀고 있는 한가롭고 심심한 섬이다.

 


온 김에 이것들을 꼬셔 돌아가야겠다 싶어 마침 보관함에 있던 밀을 꺼내 들었다.


바로 눈이 돌아가 밀에 정신을 뺏기고마는 양들.

 


근데 얘들을 데리고 왔던 만큼의 물을 건너야 한다. 일단 입수는 무난히 마치고 집 방향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 하는데 녀석들이 나보다 무척 느리다. 


문제는 거리가 너무 벌어지면 내가 들고 있는 밀의 약발이 떨어지는지 바로 딴짓을 하기 시작한다.


 


그 덕에 가다 뒤 돌아 저늠들 챙기기를 수 차례 반복.


게다가 스샷까지 찍으려니 내가 물속에 가라 앉는 사태가 벌어져 어쩔 수 없이 목숨을 걸고 수중 촬영 신공. 

 


우여곡절 끝에 집이 있는 육지에 세 마리 모두 무사히 데리고 상륙 성공.


근데.


얘들을 가둘 우리가 없다. 원래부터 얘들을 데리고 올 목적이 없어서 미처 준비가 없었던 것이다.

 


일단 농사를 짓던 밀 밭 울타리 안으로 유인하기로 한다.

 


갈색양은 간신히 들어왔는데…

 


밀을 든 나를 보고 흥분을 해서 이늠이 날 방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흰 양 두 마리는 서로 경로 간섭을 하는지 울타리 문과 딱 떨어지게 각도가 맞지 않아 안에서 별 난리를 피워도 들어 오질 못하고 있다.

 


오 밤중 까지… ㅜㅜ

 


화상들.

 


솔직히 오기가 생겨 어떻게든 저 문으로 들어오게 하려고 별 쌩쑈를 다하다가 결국 울타리 문을 부수기로 한다.

 


그제서야 입장.

 


세 마리를 모두 밀 밭에 가두고 주위에 횃불을 더 밝혀 줬다.

 


양과 씨름을 하다 밤이 가고 해가 또 뜬다.

 


집에 얼른 내려가 나무 팬스와 문을 만들어 양들에게로 돌아갔다.

 


밀 경작지의 울타리에 이어 붙여 양들의 우리를 만들고

 


연결 팬스를 터내고 밀로 유인

 


모두 들어 오면 팬스를 설치해 격리를 끝마친다.

 


밀은 든 채로 양을 꾹 누르고 있으면 얘들이 밀을 먹고 하트가 뿅뿅.

 


인접한 두 마리에게 밀을 먹이면 부모의 양털 색을 이어받은 아이가 태어난다. 앞의 원숭이 닮은애는 갈색과 흰색양을 부모로 둔 갈색 양.


참고로 소 역시 밀, 돼지는 당근, 오리를 닮은 닭은 씨앗으로 유인과 번식이 가능하다.

 


시간이 좀 지나 이번엔 두 마리의 흰색 양에게 밀을 줬더니 아이가 태어났다.


근데 울타리 밖에 애를 낳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역시 내부 울타리를 부수고 아이를 부모 품으로 돌려준다.

 


양 가족 샷.


밀을 든 날 바라 보는 눈빛이 아무래도 이들에게 밀은 단순한 식량이 아닌 듯하다.


향정 혹은 최음?

 


추가: 내 PC용 마크 저장 파일에는 길가다 만난 분홍 양 때문에 그곳에 터를 잡고 핑크양모 공장을 지은 맵도 있다.

나름 레어급을 넘어 에픽급 컬러의 양모 방직공장 사장이 됐지만 고객이 없으니....


 



오가닉 핑크 프리미어 캐시미어 텍스타일 인더스트리(주) 사옥 전경 -_-



PC용 마인크래프트의 경우 자연상태에서는 양의 털색은 거의 흰색이지만 간혹 검은색이나 회색 양도 있으며, 매우 낮은 확률로 핑크색 양도 나온다.


양의 색깔별 확률은 흰 양이 81.84%, 검은 양, 회색 양, 연회색 양이 각각 5%, 갈색 양이 3%, 핑크색 양은 0.16%다.


양털은 다양한 색으로 염색이 가능하고 색색의 블럭으로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