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랜 워 첫승 _ 클랜 전쟁 _ Clash of clans
첫 번째 클랜 워에 패하고 나서 클랜의 분위기는 의외로 담담했다.
'뭐 그럴 수도 있지. 다음에 이기면 되지 뭐...'
하지만 내리 두 판을 깨진 후에도 그 여유로움이 발휘될 수 있을지는 멤버 누구나 의심했을 것이다.
이런 싸한 분위기 속에서 드디어 두 번째 클랜 워에 돌입을 했는데....
압승을 거두었다.
우리 클랜원들은 초반에 누구 하나 서두르지 않았고 무엇보다 게임의 룰에 충실한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그에 비해 상대는 이미 별을 모두 잃은 우리 멤버에게 또 공격을 가하는 등 우왕좌왕 하며 무너지기 시작한다.
공격 기회는 더 많이 남았는데 스코어는 비슷했다가, 공격 횟수가 비슷해질 즈음에 뺏은 별은 더 많아졌고, 굳히기, 재차 굳히기....
어찌 보면 랠리 없는 싱거운 과정을 겪으며 무난히 첫 승을 거두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의 중반까지 마치 은둔 고수인양 덤덤히 과정을 지켜보다가 문득 결심한 바가 있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상대의 No'1에게 별 하나를 뺏자고 호기롭게 쳐들어갔다.
보통 때는 비싸서 건들지도 않는 레이지 스펠 깔고 벌룬 투입. 그리고 미니언을 광속으로 투입하는 찰나!
히어로를 아무도 안 데리고 왔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ㅜㅜ
순간, 마치 사린 가스를 흡입한 듯 시야가 좁아지며 머리 카락이 올올이 곤두섰고 현실로 냉동 스펠을 맞은 듯 얼어 버리고 말았다.
벼르던 첫 판을 그렇게 어이없고 비참하게 망치고서 "난 괜찮아"를 수십 번 되뇌이며 뒤통수에 풀랩 힐러를 띄웠다.
5분 뒤.
개 나발 같은 기억 모두 떨치고 하던 일이나 하자며 컴퓨터 앞에 자릴 잡았는데 갑자기 마우스 스크롤이 불능 상태에 빠지고, 그걸 고치자고 책상 밑에 기어 들어가다가 14만원 주고 산 무한 잉크 공급 프린터의 잉크 박스를 건드려 바닥에 쏟는다.
바닥에 엎질러진 잉크를 넋 놓고 바라보았다.
색의 대비가 강해 지나치게 선명한 오브제가 내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 애를 쓰고 있었다.
'넌 화병에 걸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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