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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Clash of clans

다섯번째 빌더를 만나다 _ Clash of clans

다섯번째 빌더를 만나다 _ Clash of clans


올해 초 이 게임에 한참 빠져 있던 중 당시 뭐라도 해보자는 의지가 이상한 방향으로 튀어 이 게임의 가이드북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 했고 그 와중에 테크가 너무 느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4.99달러를 들여 네번째 빌더를 불렀다. 그 후로 빌더들은 반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정말 뼈빠지게 일을 해줬는데 그들의 늦은 후임을 지금에서야 만나게 할 수 있었다.



무덥던 지난 여름 8월 27일의 4.120업데이트 이후 생긴 새로운 업적 중 League All-Star로 받은 잼 1,000개와 다른 업적에서 약 900개, 그 후로 야금 야금 모아가며 결국 며칠전 2,000개의 잼을 만들어 다섯번째 빌더를 불러들였다.


사실은 2,000이라는 숫자가 완성이 되기 직전 까지도 심각한 고민을 때리고 있었다.

'테크의 후반에 접어들었는데 더 이상의 빌더가 필요한가?'

'첨으로 가져본 두둑한 잼인데 저 부담스러운 방어 타워를 하나라도 시원하게 끌어 올려 볼까?’


는 개뿔...


앞으로 할 일이 잔뜩이란걸 깨달았다.


게다가 최근 판 갈이를 하고 보니 빌더가 할 일은 더욱 쌓이게 되었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


슙셀 횽아들이 지옥으로 가는 특급 열차에 몸을 실은 우리들을 곱게 하차 시켜 주실 분들이 아니다.


그럼 특급 열차 안의 이야기...


2천 중반의 트롭대로 올라온게 7월 중순 쯤.


거의 4개월을 넘게 2500~2700대에서 보내고 있는데 이유는 별거 없다. 마스터3 리그에서의 보너스가 맘에 들고, 트롭 유지가 스트레스를 안 받을 정도로 쉽고, 무엇보다 이 지역에서의 배틀에 있어서 스펠이나 히어로를 사용하지 않고도 통하는 유저의 출몰이 잦은 정도이다.


배틀의 선택은 대부분 자원을 보고 들어가고  그 중 특히나 다크 엘릭서 보유량이 결정적이다.

순정으로 랩업하는 자의 값비싼 대가로 히어로 두명, 다크 병사의 랩업 비용을 대기 위해서인데 덕뿐에 난 허리가 휘지만 히어로는 맨날 잠을 자고 있는 상태라 도대체 얘들이 날 돕겠다는 애들인지 뭔지 시절 좋게 마냥 쳐 자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헛 웃음이 다 나온다.


얼마전엔 진형을 바꿔 보겠다는 계획을 하기도 했었다.

내 평소의 지론 대로 방어의 부질 없음을 실천으로 옮기는 유저들의 출현에 고무 되어 극단적으로 널널한 진형을 꾸며 보려 했으나 뭣보다 귀찮기도 하고 게임의 재미에 별 도움이 될것 같지 않아 정공을 유지 하기로 급 선회. 결론은 변화 없이 하던대로 플레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_-;


빌더가 5명이 되고 난 지금.

방어타워의 랩업 수준이 대부분 마지막을 향해 달리고 있어 자원의 수급은 물론 스토리지 크기가 신경이 쓰인다.

뭐가 됐든 하나에 소비하고 나면 텅 비어 버리는 골드 스토리지 때문에 빌더가 놀게 된다면 지금의 결정이 후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쓸데 없는 걱정을 해 보며


왜 실제의 생활에는 게임에 드리는 고민 만큼이나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는지...


뭐가 될라고 이러는지...


혹시 이게 다 된건지...


아주 잠깐만 고민에 빠져본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