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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Clash of clans

그것이 궁금하다 _ 탑 랭커 ‘372fri’님과 ‘dmji’님의 인터뷰 _ Clash of clans

그것이 궁금하다 _ 탑 랭커 ‘372fri’님과 ‘dmji’님의 인터뷰 _ Clash of clans


그저 평범한 COC유저로서 차마 가보겠다고 맘 조차 먹기 힘든 그곳.


3,000이 넘는 트로피 지역에서 로컬 랭킹 1위를 번갈아 하시는 클랜 ‘Korea’의 ‘372fri’님과 ‘dmji’님의 인터뷰 내용을 싣습니다.



#COC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372fri: 원래 전략 전술 게임을 좋아하는데다가 스토어에 신상 게임 이 올라오면 한번씩은 해보는 편입니다.. 그러다가 COC를 받게 되었는데 아! 받지 말걸... ㅋ


dmji: 드림리그라는 축구게임을 하다가 계속 COC광고가 나오길래 우연히 들어갔다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COC이외에 앱이나 PC게임은 주로 어떤 게임을 즐기시죠?


372fri: COC를 시작한 후 다른 앱 게임은 거의 손을 안댑니다. pc게임은 삼국지11(이젠 거의 안 하게 되네요)과 스타1 (이건 몇 년 동안 손을 맞춰온 친구들이 있어서..) 을 즐겨 하고 있습니다.


dmji: 저는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유명했던 모든 게임들을 저는 하나도 모르니까요.


# 하루 평균 접속 시간과 횟수를 알고 싶습니다.


372fri: 정확한 접속횟수는 기억이 안 나는데 파밍 할 때는 틈만 나면 접속했었습니다. 물론 와이프의 원성을 사며 주말 조차 뒹굴 거리며 수불석폰!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트로피 점수가 올라가다 보니 12시간 쉴드를 달고 살아서 하루 6번 정도에 2~3시간 정도를 하게 되네요. (주된 플레이는 퇴근 후에 합니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이젠 포기한 건지 아내도 조금 이해해(?) 줍니다. 먼저 퇴근한 아내가 제 대신 자원 모으고 기부 하고 있어요 ㅎㅎ)


dmji: 저는 주로 퇴근 후 밤 9시에서 1시사이 접속해 있으며, 3시간정도 게임을 합니다.


# 지금까지 Gems는 얼마나 구입 하셨고 그 사용처는 주로 어디죠? Gems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요?


372fri: 2년 넘게 이이폰을 쓰면서 무료계정을 썼었는데 COC로 인해 카드등록을 해버렸네요. 원래 COC도 레벨 30후반 정도 됐을 때 삭제를 했었습니다. 제가 워낙 끈기가 없는 사람이라.. 그러다가 다시 하게 됐는데 어느 날 벌룬 떼 공격을 받는 바람에 멘붕이 오더군요. 에어 디펜스만 젬으로 땡기자 라는 게 슈퍼셀 매출에 일익을 담당하게 돼버렸습니다. 젬은 정말 많이 구입 했습니다. 그나마 제가 컨트롤 할 수 있을 정도로 사긴 했는데 내역을 뽑아보니 꽤 큰 비용이... 정확한 젬수는 영업 비밀이라... 죄송합니다..-_-;; (그나저나 아내가 알면 큰일납니다! ) 초반 젬 사용은 병력 업과 방어 업을 위해 사용했었고 담벼락 업은 최대한 자제?! 했습니다. 트로피를 한참 올릴 때는 영웅 힐링과 스펠 시간 단축을 위해 사용 했습니다.

젬의 효율적 사용은... 어렵네요 ㅎㅎ 젬 사용은 안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굳이 하신다면! 하지 않아도 될 만한걸 알려 드리는 편이 낫겠습니다. 벌룬과 새로 업 된 다크 유닛의 업은 비추이고 랭킹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시간 단축을 위해 사용하진 마십시오.


dmji: 게임 초반에는 젬 구매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롭을 2,000 넘기면서 트롭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그 이후에 젬을 구매하기 시작했는데 거의 어택용으로 젬을 소비합니다. 지금까지 10번정도 구매를 했던 것 같습니다. 건물이라든지 유닛 업그레이드 비용은 파밍을 해서 벌고, 고렙으로 갈수록 업그레이드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때는 젬을 사용해서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유가 있고, 나중에 현질에 대한 후회만 없다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현질은 비추입니다.


# 두 분도 게임의 초반 시절이 있으셨을 텐데 그 당시의 플레이는 어떠셨나요?


372fri: 처음에는 바바와 아처 트레이닝에 기본 젬을 써버리고 방패 모양이 마을을 지켜주는 줄 알고 은 방패에 기본 젬을 썼습니다.-_-;; 레벨 20 까진 공격도 안하고 받지도 않은 상태를 유지했고요 (아직도 왜 공격을 안받았는지 궁금 합니다. 제 마을에서 취할 게 없었나?) 클랜 가입 후 조금씩 이것 저것 알게 됐습니다. 그 와중에 변치 않는 건 천부적인 발컨입니다. ㅎㅎ


dmji: 초반에는 오로지 건물과 유닛 업글만 했습니다. 방어력이 풀업이 되기 전까지 트롭을 올리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됩니다.


# 무엇보다 현재의 랭커 위치에서 게임 플레이가 궁금 합니다.


372fri: 지루하다?! 예전에 저희 클랜 내 카페에 글을 남기긴 했습니다만. 매칭 상대 찾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한 번 공격 실패에 순식간에 30넘는 트로피를 날리니... 무척이나 신중한 선택을 하고 자원이 아무리 많더라도 트로피 점수가 없으면 혹시 모를 공격실패 및 리벤지 당할 우려에 (상대 또한 풀업이라 리벤지 당하는 순간 트로피를 10이상 잃게 됩니다) 상대 찾을 골드가 없거나 병력 뽑을 엘릭서가 필요치 않는 이상 들어가지 않습니다. 


dmji: 처음 트롭을 올릴 때는 only 드래곤 유저였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업데이트 후에는 별 하나이상 얻기가 거의 불가능 해졌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트롭을 관리하실 분들에겐 유용하겠지만 트롭을 올리시는 분들에겐 비추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페카4, 자이언트11, 위져드15, 아쳐5, 바바 킹, 아쳐 퀸, 라이트닝 스펠1, 힐 스펠1, 레이지2 들고 들어갑니다. 공략방법은 마을형태마다 다르겠지만 상대 아쳐 퀸을 먼저 제거할 수 있는 위치의 벽 모서리 부분에 드롭을 합니다. 자이언트- 페카- 위져드- 바바 킹- 아쳐 퀸 순서로 드롭 하면서 레이지 스펠, 힐 스펠1방씩 동시에 뿌린 다음 캐슬 병력이 나오면 라이트닝으로 제거한 후 마을 중심으로 병력이 가고 있으면 나머지 레이지 스펠을 씁니다. 하지만 아쳐 퀸 주변에 테슬라가 가까이 있다면 드롭 위치를 변경해야겠죠.


# 플레이어로서 이 게임의 매력과 단점을 알려 주세요.


372fri: 매력은 여러 나라 여러 직군의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 봐야 COC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룬다지만 그것 조차 제겐 매우 흥미롭습니다.

단점은 실생활이 엉망이 되는 것 같아요. 가족과의 소통보다 게임 내 클랜원과 대화가 더 많은 듯(요즘은 그나마 덜합니다만) 


dmji: 게임초반에는 별다른 스트레스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3,000이상 트롭이 올라가면 스트레스로 바뀌는 게임입니다. 초반에는 공격을 할 때 많은 자원과 트롭을 획득할 수 있고 공격상대도 굉장히 많지만 3,000이상은 공격상대 찾는 시간도 오래 걸리며, 얻을 수 있는 트롭이 1~5개 밖에 안됩니다. 게임시간 3시간 중 찾는 시간만 2시간이 넘게 소요되니까요. 이 때문에 매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 게임을 접고 싶은 순간은 없으셨나요?


372fri: 이미 한번 접었었죠. 그리고 지금은 dmji님도 그러시겠지만. 하자니 아깝고 접자니 아깝고 그렇습니다. 월드랭킹 5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사실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아버지가 중동 석유 부자가 아닌 이상 로또 맞아서 젬을 쏟아 붓지 않는 이상 젬을 쓴다 해도 안 되는 건 안됩니다.) 아직은 접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진 않지만.. 글쎄요? 목표를 상실하는 바람에 ㅋ


dmji: 요즘 접고 싶습니다. 게임을 하는 시간보다 상대를 찾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엄청 지루해집니다.


#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는 게임이다 보니 실제 생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리라 추측해봅니다. 관련한 에피소드가 무척 궁금합니다.


372fri: 쉴드를 풀고 잘 때면 어김없이 새벽에 눈이 떠집니다. 얼마나 잃었나?! ㅎㅎ 회사 내에선 화장실을 자꾸 가게 되네요. 이러다 치X걸리는건 아닐지. ㅎㅎ 레벨이 낮을 땐 업그레이드 눌러 놓고 공격 안 당해 보겠다고 퇴근길 운전 중에 계속 터치 하면서 간 적도 있습니다.(따라 하시면 큰일납니다!) 


dmji: 일상생활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게임을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 실제 생활에선 어떤 일을 하시죠?


372fri: 단무지라고 들어 보셨죠? 대학 축제나 과 행사 시 운동장 구석에서 시커먼 남정네 들이 막걸리 마시며 이상한 과가나 불러대는.. 토목공학과라고.. 그래서 뭘 짓는 이게임이 더 좋을 수도 ㅎㅎ


dmji: 개인사업체와 법인사업체 운영 중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어떤 것도 좋습니다.


372fri: 모 tv프로에서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푸는 건 도움이 안 된다고 하네요. COC를 하면서 그런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좁은 화면에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대화도 좋지만 주말에는 야외로 가족들과 나가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실생활이 우선입니다. 그저 취미 활동으로 즐기길 바랍니다.^^


dmji: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땐 막연히 즐거움만을 위한 COC였지만 현재는 이 게임으로 인해 여러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돼서 그것에 만족 합니다. 앞으로도 게임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 없이 저희 클랜원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후기


대부분의 유저는 게임을 접는 그 순간까지 경험하지 못할 내용이고 저 또한 마찬가지여서 두 분의 경험이 제겐 무척 궁금 했습니다.


질문지를 보내드리며 솔직히 제 나름의 방어로 답장을 못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차여도 ‘곧 차일 것 같은데’ 하고 예상하면 힐러를 등 뒤에 달고 다니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두분 모두 질문에 흔쾌히 응해 주셨고 주신 답장에는 솔직함이 묻어났습니다.


왠지 기분 좋은 편지 글을 받은 기분이 들면서 제 앞선 생각에 죄송하기도 했고요.


COC의 큰 장점이자 재미가 클랜원과의 소통이라는 점을 제가 간과 했던 거죠.


다시 한번 소중한 글을 주신 두 분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