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언 단상 _ Clash of clans
게임을 시작한 후로 지금껏 유지하고 있는 공격병력구성인 바바리안, 아처, 고블린, 월 브레이커 조합을 괜히 벗어나고 싶었다.
이게 웃긴 것이, 안 통하면 이리저리 끼워 맞춰 보면서 구성을 바꿔 봤을 텐데 언제 어디서나 너무 잘 통한다.
특히 트롭에 관심이 없고 자원이나 풍부하게 지니며 살자는 주의의 나 같은 플레이어에겐 가장 저렴한 조합이 신통하게 통해주는 것이 대견하긴 한데 이젠 좀 지겹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미니언.
공중 유닛이고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이 끌리고 왠지 다크 병사 중에도 지금의 아처 같은 킬러 유닛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미니언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게 만들었다.
다들 아시겠지만 몹 형태의 공격이 필요한 유닛들은 랩업이 안된 상태라면 별로 쓸모가 없기 때문에 우선은 랩을 실컷 올려 놔야 이 유닛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미니언 lv3.
앞으로 다음 랩으로 달려야 하는데 갑자기 의문이 생긴다.
이게 잘하는 짓인가?
그래서 또 궁리를 해보기로 한다.
우선은 아처와 미니언의 스탯정보
아처
타겟우선 |
공격타입 |
단위 |
생산소요시간 |
이동속도 |
공격속도 |
배럭요구레벨 |
공격범위 |
없음 |
지상/공중/원거리 |
1 |
25s |
24 |
1s |
2 |
3.5타일 |
레벨 |
데미지/초 |
내구력 |
생산비용 |
업그레이드비용 |
레브러토리요구레벨 |
업그레이드소요시간 |
1 |
7 |
20 |
50 |
- |
- |
- |
2 |
9 |
23 |
80 |
50,000 |
1 |
12h |
3 |
12 |
28 |
120 |
250,000 |
3 |
2d |
4 |
16 |
33 |
160 |
750,000 |
5 |
3d |
5 |
20 |
40 |
200 |
2,250,000 |
6 |
5d |
6 |
22 |
44 |
300 |
7,500,000 |
7 |
14d |
미니언
타겟우선 |
공격타입 |
단위 |
생산소요시간 |
이동속도 |
공격속도 |
다크배럭요구레벨 |
공격범위 |
없음 |
지상/공중 |
2 |
45s |
32 |
1s |
1 |
2.75타일 |
레벨 |
데미지/초 |
내구력 |
생산비용(DE) |
업그레이드비용(DE) |
업그레이드소요시간 |
레브러토리요구레벨 |
1 |
35 |
55 |
6 |
- |
- |
- |
2 |
38 |
60 |
7 |
10,000 |
5d |
5 |
3 |
42 |
66 |
8 |
20,000 |
6d |
6 |
4 |
46 |
72 |
9 |
30,000 |
7d |
6 |
5 |
50 |
78 |
10 |
40,000 |
10d |
7 |
우선 따져 봐야 할 것이 비용인데 이것은 좀 애매한 구석이 있다.
엘릭서와 다크 엘릭서의 비중을 어떻게 맞추는가가 중요한데 고민 끝에 그냥 단순하게 개인, 현실적으로 따져 보기로 했다.
왜냐하면 자원 생산량이나 구입 금액에 따른 가치 판단은 채집건물의 생산능력이 별 의미가 없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다크 엘릭서는 좀 다르다.)
그래서 파밍에서 얻어내는 자원량의 개인적인 평균을 기준으로 계산하여 가치를 따져보면…
내 경우 전투에서 얻어지는 엘릭서의 평균양은 약 15만 정도 다크 엘릭서는 그 보다 훨씬 형편 없어서 아무리 좋게 봐도 평균 300정도이다.
병사를 모두 풀업으로 가정하고 lv6 아처는 300E, lv5 미니언은 10DE
1회 전투의 평균 생산량에 각각 아처:0.002, 미니언:0.033의 비중을 차지 하고 있다.
이것만 보자면 미니언이 아처에 비해 약 17배가 비싼 것인데 설상가상으로 미니언의 하우징스페이스는 2이다. (그나마 두 배 정도의 공/방어력이 단위의 약점을 보전해 주기는 한다.)
장점은
빠른 생산속도(20.25초/1단위)로 바바리안(20초/1단위)에 버금가고
지상의 장애물에 구애를 받지 않으며 빠른 이동속도를 가지고 있는 정도.
*미니언의 이동 속도는 32로 일반 병사 중 가장 빠른 고블린의 속도와 같은데 지상의 장애물에 진로가 영향을 받는 고블린에 비해 어느 방향으로든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그 속도가 훨씬 더 빠르게 느껴진다. (이 이동 속도는 온전히 장점으로 보기는 힘들다. 실제로 전투에서 이 속도 때문에 다른 유닛과의 협력이 잘 안 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단점은
위에서 보듯이 하나의 유닛도 알고 보면 싼 편이 아니라 몹을 구성하기에는 더더욱 만만치 않고, 비행 유닛이지만 사거리가 너무 짧은 편으로 2.75타일의 공격범위는 타겟을 잡았을 때 너무 많은 방어무기의 표적이 되게 만든다.
효과적인 사용 방법으로는 12~20정도의 미니언을 지상군으로 진로가 정리된 상태의 진영 안쪽으로 빠르게 침투시켜 줄어든 아군을 지원하며 중앙의 자원을 회수하는 방법이 꽤 쓸만하다.
거지 같은 사용 방법으로는 처음부터 미니언을 대책 없이 풀어 버리는 거다. 벽을 넘어 방어 무기라도 좀 부셔 주지 않을까 싶어 그러는데 저 정도 숫자로는 어림도 없다. 우리의 아처 40명 대신 나온 미니언이 비누방울처럼 바로 뻗어 버리면 그 전투는 꼬이기 십상이다.
암튼 이미 시작한 업그레이드 이제 와 무를 수도 없는 일이고
단순히 초급 유닛의 대체재가 될지 아니면 좀 더 강한 공격 구성을 가능하게 할지는 랩이나 올려놓고 고민해야 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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