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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Minecraft

#2 아저씨의 마인크래프트 _ 실마리 _ Minecraft _ Minecraft PE

#2 아저씨의 마인크래프트 _ 실마리 _ Minecraft _ Minecraft PE


이젠 조금 더 자신있게 마크 아이콘을 눌러 들어와 봤다.


느낌 아는 거 같으니까.


각진 블럭 때문에 어디든 모서리가 많아 위험해 보이는 지형을 한동안 여기 저기 돌아다녀 본다.


아마도 강과 언덕, 산, 눈, 얼음, 나무 등이 있는 지형 같은데 너무 쓸쓸하다.


담배도 한대 피우고 싶은데 편의점도 하나 안 보이고......



????!!!!!!


갑자기 뭔가 알 것 같다.


'난 이 속에서도  뭔가를 하고 싶고, 뭔가를 해야 하는구나.'


1인칭 슈팅 게임에서는 총이 들려 있어야 하는 화면의 오른쪽 하단에 아마도 돌덩어리 블록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면을 클릭하여 아무데나 놔 봤다.


본드도 없는데 옆에도 당연하다는 듯이 블럭이 붙는다. 꼭 누르고 있으면 깨지기도 한다.



이렇게 구조물을 쉽게 만들 수 있다면 뭔가 대단한 걸 아주 손쉽게 만들 수 있겠다 싶다.


앞으로 근사한 뭔가를 만들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이면서 게임을 즐길 실마리를 찾은 느낌이 든다.


안 버리길 잘 했다.


그 사이 눈이 해태가 되었는지 이 화면 안의 세계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무, 언덕, 물, 얼음, 눈 모두가 내가 그렇게 보길 원하니 그렇게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어쩜 내가 그렇게 가고 싶어하던 아이슬란드 서쪽의 무인도 어딘가가 아니겠나 싶었다.


이 세계의 이름은 앞으로 'My world'가 아닌 'Alda'로 부르기로 했다.


*마인크래프트는 튜토리얼이 없는 게임으로도 유명하다.

게임 방법, 그래픽, 네트웍 등 모든 면에서 유저에게 안락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게임은 아니어서 게임에 접속한 유저의 일부는 곧바로 때려 치우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게임을 지속하는 플레이어의 몰입도가 그 어느 게임 보다 높다는 자료는 쉽게, 많이 찾을 수 있다.

예로 유료 유저 중 유효 사용자 비율이 7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