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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

VINÇON _ 빈손 _ Barcelona

VINÇON _ 빈손 _ Barcelona


우선 VINÇON(빈손)의 간단한 설명부터 하자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아주 유명한 상점으로 악세서리, 문구, 의류, 장난감, 가정용품, 가구 등 거의 일상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다양하게 판매 하는 곳입니다.

 


뭐 이런 곳은 어디든 많지만 소비자가 어떤 가게에서 제품을 구입했다는 이유로 제품에 믿음을 갖게 되는 브랜드는 드믈죠.


집안을 꾸미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 바르셀로나 사람들의 특성과 맞아 떨어져서인지 빈손은 창업 이후로 꾸준하히 발전 해 왔습니다.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의 빈손은 망했다더군요. 그렇게 도시마다 사람들의 성향이 크게 다릅니다.)


가 보셨거나 가 보실 분이라면 그 상점의 위치만 봐도 이 상점의 위상이 어떤지 대번 눈치 채실 겁니다. 

우리 나라로 치면 광화문 대로 어딘가에 위치 했다고 보면 별 무리 없겠군요. 

물론 규모도 대단합니다. 

계속 공간을 늘리며 확장한 이 상점은 한 블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대한(유럽의 대도시 중심에서 이 정도면) 공간 입니다.

 

Google Map Link 


솔직히 바르셀로나 여행을 하면서 가우디의 건축물을 구경하고 구엘 공원에 갔다가 빠에야를 먹겠다고 람블라의 식당을 돌아다니는 것 보다는 빈손을 하루 종일 구경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고 유익할지도 모르겠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빈손은 가우디의 건축물 중 가장 유명한 Casa Milà와 붙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건물로 갇힌 아늑한 테라스와 함께 내부에는 모던한 디자인의 가구들이 전시 되어있는데 제 눈에 가장 확 들어오는 장면은 바로 바닥이더군요. 손톱만한 타일로 꾸며진 중앙 통로 바닥은 정말 예술 입니다. 


이 동네의 쓸만한 건물은 다 그렇듯 그 타일 바닥도 도시의 문화재입니다. 위로 걸을 수는 있지만 임의로 파손을 한다거나 했다가는 불법을 저지르게 되는 겁니다. 


친절한 걸음걸이로 역사가 담긴 예술품 위를 걸어 보시죠.


느긋하게


한적하고 넓직한 테라스에서 까사 미라의 은밀한 뒤태를 감상 하시는 것도 권해 드립니다.


이곳에 있는 수많은 제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이 도시의 사람들이 대충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고, 살고 싶어 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홈페이지는 이곳


http://www.vincon.com


홈페이지에서 빈손의 시계를 스크린 세이버로 제공 하고 있군요. 

 




폼나는 스크린 세이버 _ TIME VINÇON 

 

실제로도 있는 제품인데 현재 빈손 디자인의 시작인 아메리카 산체스의 달력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설명이 보입니다.


*VINÇON 의 발음은 정확히 '빈손' 입니다. 스페인어의 'Vincon'이라면 발음이 '빈꼰'이 되지만  이 동네는 까달루냐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프랑스 어에서 사용되는 'Ç'를 사용해 '빈손'이 됩니다.

같은 경우로 Futbol Club Barcelona를 일컫는 'Barça'는 '바사'죠.

절대 '바샤' 아닙니다. 방송에서도 가끔 이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무슨 근거로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 'ZARA'도 '사라' ^^